①신체
20개월경에는 16개의 유치가 나오는데, 유치는 크기가 작고 조직이 연할 뿐 아니라 뿌리도 얕아서 충치가 되기 쉽다. 원하는 활동을 대부분 할 수 있다. 물을 따라서 마신다거나 문지방 같이 낮은 높이의 턱을 넘어 다닐 수 있다. 손의 기능이 보다 자유롭고 끄적거리기 등을 통해 스스로 원하는 어떤 형태를 그려낸다. 그러나 그 결과는 아직 사물과 전혀 별개로 보일 만큼 식별은 어렵다.
②지각
직선을 그리지만 아직 직선은 아니며 곡선을 그리지만 아직 완전한 곡선은 아니다. 손의 인지능력은 매우 발달해서 대부분 손으로 만져봄으로써 사물의 축감이나 느낌 등을 이해하고 차갑고 뜨거운 것들을 만져보지 않고도 이해하게 된다. 사물에 대한 보다 높은 단계의 해석을 하고 언어적으로 대응을 하려는 것이 뚜렷하다. 사물에 대한 이름을 알고 그것에 대한 특성이나 변별을 하기 시작한다. 사과는 먹는 것이라는 것과 호랑이는 으헝 하고 우는 동물이라는 것들을 언어만으로도 구분하게 된다. 둥근 것, 네모난 것, 세모난 것 등의 사물에 대한 모양이 구분되고 뾰족한 것, 뭉툭한 것, 그리고 칼과, 크레파스 등 어떤 사물의 용도를 충분히 이해하기도 한다. 관계성이 잠재적으로 형성되어 분류놀이를 적극적으로 하는 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어 비스킷과 사탕이 섞여 있을 경우 그것들을 사탕과 비스킷으로 분류하면서 놀기도 한다. 이러한 분류개념 등은 12개월 시기에서도 보이기도 한다. 역할을 이해한다. 엄마와 아빠, 그리고 형이나 동생 등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하여 어떤 욕구에 대한 요구를 하는 대상이 뚜렷하게 구분되기도 한다. 동생이 장난감을 가지고 있을 경우 때때로 빼앗기도 하지만 빼앗지 않고 장난감을 사줄 수 있는(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대상)엄마에게 똑같은 것을 요구한다.
③언어
어린이가 생후 19개월에서 20개월이 되면 두 단어를 조합한 말을 할 수 있게 되며 2세경에는 초보적 문장을 사용한다. 영아기 어린이가 사용하는 두 단어 표현은 명사와 명사(엄마 맘마), 명사와 동사(엄마 자), 형용사와 명사 (예쁜 눈)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즉, 두 단어 문장에 사용되는 단어는 명사와 동사가 대부분이며, 적은 수이기는 하지만 형용사도 사용된다. 그러나 때때로 조사나 접두어 등이 사용되는데 이는 어떤 특정한 언어자극이 이루어진 경우와 모방에 의해 일어나는 것 같다. 엄마가, 아빠가, 등과 같이 명사에 특정한 조사를 붙이는 경우도 있고 쓰르륵, 쓰르륵 등과 같이 특정한 의성어 의태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개별적 차이가 많고 언어 환경이 똑같지 않기 때문이지만 언어 환경을 교육적용측면에서 보았을 때 이러한 개별적 경우는 중요한 단서를 줄 수도 있다. 물론 언어의 표현이 유아의 사고를 아직 완전하게 표현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적절한 교육적용을 통해 풍부한 사고력의 확장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④사회
자기중심적 경향과 사물에 대한 동일시 현상이 강하기는 하지만 자아가 서서히 교류되는 것이 보이기 시작하는 데 자기중심적 성향과 반하는 이타적 행동들이 대부분 정각상태의 영향을 받는 것 같다. 특히 요즈음 아이들의 이 시기에는 개별적 차이는 있지만 사회적 교류의 대상이 극히 제한되어 있거나 전보다 많은 아이들과의 환경(또래 집단이 형성되어 있는 보육시설 등에 위탁 교육하는 경우)이 제공되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정각에서의 사회교류에는 시대적인 환경이 반영되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전반적으로 유아들 입장에서는 닫힌 공간의 환경이 너무 많이 작용하고 있다. 문을 열면 마당이 보이고 자연이 보이는 그래서 곧바로 열린 공간으로 향할 수 있는 자연성을 자극하기보다 문을 열면 벽이 보이고 벽의 열린 틈으로 들어가면 다시 벽이 보이는 현대의 생활공간은 사회적 교류에 부정적이다. 특히 이 시기의 유아들을 어떠한 이유로든 방안에 가두어 둔다든지, 폐쇄적 공간의 경험을 극단적으로 일시적이나마 시키는 것은 향후 유아들의 언어 및 지적 성숙에 커다란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⑤정각
지적욕구를 나타내는 것과 성취, 사회교류 전반에 있어서 개인의 특성화 즉 정각이 작용하고 있고 복합적이다. 감성의 절제는 보다 뚜렷해서 환경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기도 한다. 외출 시 물이 먹고 싶을 때 물을 요구해도 되는 상황인지 아닌 지를 구분하기 시작하고 정 참을 수 없을 때 요구한다. 이는 생리적 욕구에도 적용된다. 적절한 격려는 칭찬보다 난 시기이다. 무엇을 성취했을 때 주변에서 공감해주는 것에 따라 자신의 긍정적 행동을 촉진한다. 격려보다 칭찬이 반복적으로 지속되면 일상화 되서 고집스러운 요구가 더 강화될 수도 있기 때문에 유아 행동에 대한 어른의 대응 판단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