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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신체
생후 1-2개월에 비해서 몸무게의 증가 속도는 줄어들지만, 키는 1개월에 1-1.5㎝ 정도 자란다. 몸무게와 키를 비롯하여 모든 면에서 개인차가 커지는 시기이다. 8개월의 아기가 10-12개월의 표준 체형을 갖추는가 하면, 6개월 정도의 체형밖에 안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발달 상태가 정상이고 아기가 생기 있게 잘 논다면 다소 작더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키에 비해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아기는 비만의 우려가 있다. 이런 아기는 낮 동안에 충분히 활동하게 하고, 몸을 많이 움직이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제 대부분의 아기들은 혼자서 자연스럽게 앉을 수 있다. 또 팔다리 등의 근육이 부쩍 발달해 기기도 곧잘 한다. 빠른 아이는 붙잡고 일어서고 때에 따라 걸을 수도 있다. 기고 서서 걷는 것은 그 시기나 방법이 개인마다 다르다. 단계별로 기는 아기가 있는가 하면, 엎드려 기다가 곧바로 붙잡고 서는 아기도 있다. 그러나 걷기 이전의 기기는 서로 운동 발달 영역이 다르므로 가능한 한 걷기 전에 잘 기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기고 걷는 것에 상당한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보행기이므로 보행기는 제공하지 않는다. 기기를 함으로써 어깨와 가슴 근육이 단련되고 평형감각을 익히며, 몸놀림을 보다 더 자유롭게 하는 법을 배운다. 기는 행동 역시 아기의 지적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②감각
아이에게 이유식 초기에 적절하게 미각을 발달 시켰다면 이제 아이에게 맞는 상태의 밥과 반찬 등을 먹을 수 있다. 약간 진밥과 계란후라이, 삶아 무친 시금치 작은 조각, 잘게 썬 익은 배추김치 등을 제공해 줄 수 있다. 물론 유아들의 개별적 차이가 있으므로 유의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새로운 음식환경이 아이에게 많이 제공되는 시점임으로 향후 편식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다양한 맛의 경험을 준비시킨다. 6개월 정도만 지나도 시각 환경에 대한 고려를 게을리 하는 경우가 많다. 아직 성인시력에 도달하려면 점차적으로 발달하여 6세 정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시력에 해가 되는 환경을 제거한다. 텔레비전, 빛의 반사율이 높거나 반사가 되는 장소에서의 책보기, 색체의 현란함, 화면의 빠른 변화에 의해 발생되는 빛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③언어
부모가 사물에 대한 자극을 위해 자주 사용했던 [이건 뭐야?]를 발음하고 반복하여 사용한다. 일부 자주 접하거나 관심 있던 사물에 대해서 그 이름을 말하는 경우도 있다. 옹알이는 교류언어로 정착되어져서 36개월 이전까지 언어로 대치된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내성언어는 작용하고 있고 이러한 내성언어는 창의적 사고의 발현에 매우 중요하므로 이시기의 옹알이의 교류적 환경은 매우 중요함으로 부모가 옹알이에 대한 대응 언어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한다.
④사회
자기욕구가 무척 강해지기 시작하고 승인욕구나 지적 탐색이 구체적이고 결과적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행동반경이 많이 늘어나면서 사회참여도도 깊다. 식사 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참견이 많이 늘어난다. 때때로 성인의 모방이 보이기도 한다. 즉 방청소나 정리, 설걷이같이 부모가 하는 일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따라하려한다. 이러한 행동은 걷기 시작하면서 보다 적극적인 행동으로 나타난다.
⑤정각
'가고 싶은 곳에 간다.'는 것은 아기에게 목적을 달성하는 기쁨을 주고, 또 의욕 발달을 촉구하는 원동력도 된다. 처음에는 앞으로 나가려는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꾸 뒤로 물러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몇 번이고 반복하는 사이에 곧 의지대로 기어간다. 앞으로 나가는 것만이 아니고 방향을 바꾸어 갖고 싶은 것을 잡거나 싫은 것을 피해 가기도 한다. 이러한 행동적 양태는 정각에도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