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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아 딸꾹질
    임신정보 2020. 9. 21. 14:22

     임신 중기를 넘어가면 태아의 딸꾹질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처음에는 이게 뭐지? 하고 놀라서 찾아봤는데요. 태아의 딸꾹질은 폐호흡을 연습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딸꾹질은 가슴, 배의 경계에 위치한 횡격막 근육 그리고 갈비뼈 사이의 근육이 반복적으로 수축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여러 상황에서 일어나죠. 신생아들은 아주 미미한 온도 변화로도 딸꾹질을 하게 됩니다.

     먼저 출생 후 폐호흡을 위한 연습의 일종으로, 태아의 중추신경계가 발달하면서 뇌에 신호를 보내 횡경막을 수축시켜 태아의 호흡을 자극합니다. 이 과정에서 양수가 태아의 폐로 들어가 빠르게 횡경막을 수축시켜 밖으로 내보내는 현상이 딸꾹질로 나타나는 겁니다. 간혹 드물게 탯줄이 눌려 충분한 산소 공급이 일어나지 않을 때 딸꾹질을 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하루 3~4회 정도 딸꾹질을 하는데, 평소에 비해 너무 강하게 딸꾹질을 하거나 자주 하는 경우에는 산소 공급이 원활히 되고 있는지 초음파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딸꾹질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시기는 보통 임신 30주 전후이며 이때 호흡이 안정기에 들어서면서 태아에게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딸꾹질은 일반적인 태동과는 구별되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같은 부위에서 반복적인 움직임이 느껴지고 톡톡 건드리는 듯 규칙적이고 한번 시작되면 보통 2~3분 지속됩니다. 길게는 10~30분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일정한 시간 차를 두고 딸꾹~ 하는 우리의 딸꾹질처럼 태아도 마찬가지로 규칙적인 힉컵(hiccup)을 하는 것이죠.

     딸꾹질은 출생 후 모유를 빨아 먹기 위한 반사작용의 발달 과정이기도 합니다. 수유하는 동안 모유가 폐로 흡입되어 아이가 질식하지 않기 위한 연습과도 같지요. 또한 태아는 딸꾹질을 하며 심장 근육과 호흡을 강화시킨다고 합니다.
     자세를 바꾸거나 잠시 산책을 하여 태아 위치를 바꾸고 횡경막을 이완시킴으로서 딸꾹질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산모 수분 섭취량이 적을 때 더 생길 수 있으므로 더 많은 물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고, 단백질 함유의 가벼운 식사를 하면 산모의 몸이 이완되고 태아가 자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태아 딸꾹질을 없애기 위해 숨을 멈추는 것은 아기에게 위험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태아 딸꾹질은 자연적인 현상이지만 임신 후반기에 지나치게 느껴지면 초음파검사를 비롯한 태아 안녕평가를 해야 한다고 하네요.

     임신 중반기에 둘째가 역아였는데 딸꾹질이 아래쪽에서 느껴졌어요. 후반기에는 아이 머리가 밑으로 내려가며 출산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여전히 딸꾹질이 아래쪽에서 느껴지네요?! 딸꾹질 위치로 아이머리방향을 맞추기 애매한 것 같습니다. 행복한 태교 하시구요. 어느덧 둘째 임신 38주가 되었네요. 모든 임산부님들의 순산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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