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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커피 향을 싫어하는 분은 거의 없으시죠.
임신 전에는 카페라떼를 주로 마셨어요.
간혹 밤에 잠을 못이루기도 해 디카페인으로 마셨답니다.
그래도 디카페인을 팔지 않는 곳이 많기 때문에, 외출 시 커피 한잔 정도 마시게 되는 일이 많았죠.
임신을 알게 된 후에는 왠지 커피를 마시면 배가 쿡쿡 쑤시는 기분이 들고,
불안해서 입에 댈 수 없었어요.
까페글을 보면 대개의 어머니들은 커피를 매일 마셨는데 괜찮았다.
하루에 한잔 정도는 괜찮다는 의견이 많지요.
20주 차에 접어들 무렵, 이유가 불분명한 두통에 괴로웠답니다.
예전에 일하던 가구 공방 사장님은 두통으로 병원 방문했을 때,
커피를 한번 마셔보라고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고 해요.
그 생각이 떠올라 딸기라떼를 먹을 때, 서비스로 받은 더치커피를 한 모금 마셔보았습니다.
두통이 조금 가시는 거 같더군요. 거의 4개월 만에 커피를 마셨거든요.
카페인은 두통 치료제의 주요 성분이라고 하니, 괜한짓은 아니었어요.
약국에서 판매하는 편두통약에는 카페인이 들어있는 편이고, 이는 각종 약 성분의 성분의
흡수를 촉진시켜서 진통제의 두통 완화효과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음.. 진통제의 도우미? 정도 역할을 하나 봐요.
엄청난 양의 물과 함께 머리가 아플때마다 한 30ml 정도? 마신 듯해요.
일하는 동안 너무 피곤하면 한 모금씩 마신답니다.
뱃속 아이에게 너무 쓸까 봐 물도 많이 마셔요.
한잔을 다 먹지는 못하고, 조금씩 5모금 정도 먹는답니다. ㅎㅎ
두통도 좀 잦아들고, 힘이 나는 듯해요.
걱정이 된다면 안 마시는 것도 좋겠죠.
많이들 아시는 것처럼 임신 초기에는 카페인을 피하는 것이 좋고,
하루에 200mg 이상의 카페인은 마시지 않을 것을 권장한다고 합니다.
2008년 유명한 한 연구에서 200mg 혹 이상의 카페인을 마신 여성이
카페인을 마시지 않은 여성과의 차이에서 유산의 위험성이 2배 높게 나타났다고 해요.
2016년 연구에도 비슷한 결론이 나왔답니다.
산모의 카페인 섭취량이 높을수록 유산 위험성 또한 높아졌다고 합니다.
본 결과가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지만 그래도 카페인 섭취량을 줄이는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어요.
특히, 유산의 위험성이 높은 산모는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는 게 좋겠죠.
행복한 태교 하시길 바랍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