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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지역(양산시)의 보건소에서는 임신 17주부터 철분제를 나눠줍니다.
저는 약간 어지럼증이 있어 17주가 되기 조금 전부터 철분제를 구입해 먹기 시작했습니다.
보건소 철분제는 아직 받지 못했어요.
아르바이트를 하며 첫째 아이와 시간을 보내니 들릴 짬이 나지 않더군요.
14주쯤 미리 받고 싶어했지만, 주지 않더군요.;;
보건소 철분제가 잘 맞지 않는 산모들도 있다고 해서 다행인가? 싶기도 합니다.
왜 임신 중기부터는 철분제를 복용하라고 할까요?
아무래도 임신성 빈혈을 예방하기 위함인가 봅니다.
임신 중반기에는 혈액의 양이 크게 늘어나는데,
이때 혈액 속 유형 성분인 적혈구 등은 그대로인 채 액체만 증가해 피가 묽어진다고 합니다.
태아가 혈액을 만들기 위해 엄마의 핏속에서 철분을 가져가는 것 또한
임신 중기 빈혈의 원인이 됩니다.
임신 빈혈은 호흡곤란, 어지러움, 쇠약감, 창백한 피부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합니다.
‘임신하면 원래 그렇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임산부뿐만 아니라 태아 건강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를 요하는데요.
특히 분만 시 과다 출혈로 태아의 상태가 위험해질 수 있고,
나중에 영아 빈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답니다.
따라서 임산부들, 특히 임신 12주 이후 산모들은 세심한 ‘피 관리’가 필요합니다.
담당 선생님께서 산전검사를 비롯해 1,2차 기형아 검사 시 철분 수치를
꼭 체크해주시더라고요.
평소보다 고기를 많이 먹은 덕인지 괜찮다고 하십니다. ^^임산부들은 늘어나는 혈액량에 맞춰 적혈구가 부족하지 않도록 철분제를 복용해야 하는데요.
철분은 적혈구를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임산부들은 입덧이 끝난 이후부터 출산 후 1개월까지 복용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합니다.
임산부 철분제는 체질에 따라 구역질이나 변비 등의 부작용 증상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제품을 고를 땐 신중해야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임산부가 먹는 철분 영양제는 자연물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했는지,
기타 사용된 첨가물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아울러 임산부 영양제는 알약 제조 과정에서 쓰이는 화학 부형제가 없는 것으로 골라야 좋습니다.화학 부형제는 비타민 원료를 알약으로 뭉칠 때
기계에 달라붙는 것을 방지하고 모양을 일정하게 만들어주는
활택제, 결합제 등을 일컫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히드록시 프로필 메틸셀룰로오스(HPMC) 등입니다.
한편, 철분제를 복용할 땐 비타민C를 함께 섭취하면체내 철분 흡수를 도울 수 있다고 많이들 알고 계시죠.
반대로 녹차나 홍차, 커피 등에는 철의 흡수를 방해하는 타닌 성분이 들어 있으니,
임산부 철분제를 복용할 때는 커피는 물론 녹차, 홍차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철분제 복용 시 구토나 변비를 겪는데, 전 오렌지주스와 함께 복용합니다.
구토를 줄이는 데 확실히 효과가 있습니다.
야채나 과일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도 섭취해 변비를 예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