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2개월 유아발달

①신체
만 5세 어린이는 자신의 운동 기술을 다양하게 시험해 보는 놀이를 많이 한다. 뛰기를 할 때에도 한 발로 뛰기 놀이를 하며 그네에 엎드려 타는 등의 놀이를 한 다. 소근육 조절 기술도 더욱 세련되어 모양 따라 가위질하기, 색종이 접기를 할 수 있다. 또한 이 시기가 되면 불룩 나왔던 배가 들어가고 살이 빠지며 근육이 단단해진다. 그러나 아직 어깨와 골반 근육이 발달되지 않아서 남성적, 여성적 체격 특성이 나타나지 않는다.
5-6세부 터는 유치가 빠지면서 영구치가 나오기 시작한다. 새로이 영구치가 나오는 시기 까지 손가락을 빠는 어린이의 경우, 이러한 버릇이 치아 발달에 나쁜 영향을 미 칠 수 있으므로 주의시켜야 한다. 또한 이 시기에는 치아와 턱뼈가 발달함에 따 라 얼굴의 턱 부분이 둥글게 커진다.

②지각
또한 이 시기의 어린이들은 만 3, 4세 때에 비해 역할놀이의 내용이 매우 다양해져서 가정생활 내용뿐 아니라 TV나 책에서 접한 여러 사건이나 인물을 표현하며 때로는 어린이 스스로 내용을 꾸며서 놀이를 한다. 역할놀이를 할 때도 사전에 계획을 세우고 역할을 분담하여 진행하며 장난감도 다양한 것을 사용할 뿐 아니라 실물과 유사하지 않은 형태의 장난감도 사용한다. 또 친구들과 우호적으로 상호 작용하면서 협동놀이를 할 수 있다. 한편, 만 5세 어린이들은 쌓기 놀이 에서도 여러 종류의 블록을 이용하여 복잡한 형태의 구조물, 예를 들어 고속도로, 공항, 육교 등을 만들 수 있다. 인지능력도 발달하여 주사위 게임이나 바둑판 게 임 등과 같이 규칙이 있는 게임을 한다. 그밖에 이 시기의 어린이는 주변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서 돋보기나 저울, 온도계 등으로 관찰하고 실험하는 놀이를 즐긴다. 또한 동화책 보는 것을 좋아하며 때로는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꾸미거나 동화, 동시를 지어서 다른 사람에게 들려주기도 한다.

③언어
자기 생각을 표현한다. 언어표현이 상대에게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를 고려한다. 한 두 마디의 모방언어를 뜻 없이 반복하곤 하는 데, 이는 언어정서에 부정적인 역할을 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말을 꾸며서 하거나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거짓말을 할 수도 있다. 작문을 할 수 있다. 사물을 보고 자기 감성을 표현하고 그것을 문자로 남길 수 있다. 그림일기를 쓸 수 있다. 상대의 말에 그렇지 않다는 적절한 이유를 표현할 수 있다. 교육은 이제 영유아시기의 언어교육과는 다른 보다 상위의 언어체계를 위한 교육을 적용한다.

④사회
60개월에서 72개월의 유아들은 이미 사회적 중심체로 자라고 있다. 그 이전부터이긴 하지만 개인적이고 감각적 측면에서의 유아성의 호기심이 보다 남과 여의 이성의 성으로 확산된다. 사회는 그저 감각적으로 적응하는 대상이 아니라 내가 싫으면 접근하지 않을 수도 있고 극복할 수도 있다. 싫은 사람에 대해 극단적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개별적 성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남으로써 성인의 입장에서 애인지 어른이지 모르겠다고 푸념하기 쉬운 시기이다. 이때부터 구체적 민감기가 작용한다. 이전환경에 의해 형성된 내성은 사회화 되면서 하나의 가치를 갖게 되기 때문에 성인의 사랑담긴 관심은 절대적이다. 간섭과 관심의 차이가 주도적이고 도덕적 질서를 구현하는 인간으로 성장하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단체 활동을 이끌거나 단체 속에서 나름대로의 자기 역할을 해나갈 수 있다.

⑤정각
주변 환경에 대해 고립화를 경험하기가 쉽기 때문에 주변의 관심이 필요하다. 이 시기는 특히 다 자랐다, 그리고 유아의 행도에 대한 책임을 성인이 강요하기 쉽기 때문에 유아가 어떤 생각을 하고 무엇을 원하는 지, 아이의 입장에서 영아기 때 보다 더 관심을 두어야 한다. 이때야 말로 유아기의 가장 짧은 동안에 이미 형성되어 있던 성격이나, 습관 등이 고착화되는 결정적 시기이다. 오락실에 수 시간 동안 빠져있기도 하고 아무 뜻 없이 비디오에 빠져있기도 하는 유아들의 정서는 정체될 수밖에 없고 이는 향후 폭력적 성향을 조장하는 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