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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신체
아기는 이제 몸의 중심을 한쪽으로 기울이면서 뒤집기를 하게 된다. 물론 개인차가 있으므로 조금 늦더라도, 재촉하기보다는 느긋한 마음으로 지켜보도록 한다. 한번 뒤집기를 시작하게 되면 아기 스스로 자꾸 뒤집는 행위를 반복하면서 곧 능숙해진다. 다리에도 힘이 생겨 손을 잡고 세워주면 발을 떼는 동작을 한다. 이때는 아기의 겨드랑이에 손을 끼고 바닥에서 높이 뛰어오르듯 점프를 시켜 다리의 힘을 기르도록 도와준다. 뒤집기를 시작하면 엄마가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에 아기는 어느새 멀리 떨어진 곳까지 굴러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뒤집다가 침대에서 떨어지거나 부딪히는 등 위험이 닥치지 않도록 미리 안전 대책을 세운다. 침대 옆에는 반드시 안전대를 세워 두고, 아기를 재울 때는 항상 침대 가운데에 누이도록 한다. 집안일을 할 때도 되도록 아기를 지켜보는 것이 좋다. 이 시기 아기의 몸무게는 평균 7-7.5㎏이며 증가 속도는 서서히 준다. 키는 매달 1㎝ 전후로 자란다. 몸무게는 늘지 않고 키만 커져 포동포동하던 몸이 다소 말라 보인다. 각자 나름대로 몸매가 나타나기 시작해 다른 아기들과 단순하게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마른 형, 비만 형, 큰 형, 작은 형 등 개인차가 뚜렷해진다. 아기가 충분히 안정적으로 앉을 수는 없지만 보행기 등을 탈 수 있다. 그러나 보행기는 아기의 걸음마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이의 신체발육을 왜곡시키거나 지적 능력에 대한 제한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아예 보행기를 산다는 생각은 거두는 것이 좋다. 기어 다니기 시작하므로 잠잘 때를 제외하고는 침대에 눕혀 놓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 또한 아이의 활동을 제한하게 된다. 활동시간에는 아이가 충분히 기어 다니고 뒤집기를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주고 안전사고의 위험성을 제거한다.
②감각
태어날 때 꼭 쥐 고 있던 주먹을 어느덧 펴게 되고, 손바닥 전체로 사물을 잡을 수 있다. 손가락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또 손가락을 많이 움직일수록 두뇌 발달이 촉진된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손가락을 잘 놀리지 못하며, 7-8개월 정도 되어야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사용하여 물건을 잡을 수 있게 된다. 이 시기에는 딸랑이를 쥐어주면 흔들어 소리를 낼 줄 알게 되고, 식탁보를 당기기도 한다. 얼굴에 수건을 씌우면 손으로 걷어내고, 가까이 있는 장난감은 스스로 손을 뻗어 집을 수도 있다. 그 리고 한번 잡은 장난감은 쉽사리 놓지 않는다. 또 무엇이든 입으로 가져가 빨려고 하므로, 젖꼭지나 딸랑이 등 아기 곁에 있는 물건은 항상 청결하게 해놓아야 한다. 또한 삼킬 위험이 있는 물건은 아기의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미리 치워둔다 적극적인 유동식을 시작한다. 유동식은 아이들이 씹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으로 이가 나기 시작하면서 두뇌발달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상기하여 상품화된 이유식을 제공하는 것에 그쳐 아이들의 씹을 수 있는 기회를 빼앗으면 안 된다.
③언어
때때로 엄마, 아빠 등을 소리로 나타낸다. 보다 빈번하게 나타나지만 아직 적절한 표현 언어로 볼 수 없다. 내성언어가 표현되기 시작하는 것에 불과하지만 이시기의 적절한 언어교류는 언어발달에 매우 중요하다. 또한 승인욕구가 강하고 반발이 시작되는 제1반항기가 나타나는 시기이므로 안 돼, 하지 마 등의 제재언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적절한 격려는 아이의 언어표현을 보다 촉진하며 이제까지 엄마가 해왔던 것처럼 아이와의 적절한 대화의 형태를 보다 확대한다.
④사회
낯가림은 생후 6-8개월에 나타나기 시작하여 12개월경에 가장 심하게 나타나며 그 이후에는 점차 사라진다. 이 시기의 영아는 처음으로 한 명의 특정 개인에게 애착한다. 자신을 돌보아 주는 사람을 구분하고 친숙한 사람에게 미소를 짓는다. 6개월이 된 영아는 기어 다닐 수 있기 때문에 양육자를 자기에게로 유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양육자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6 개월이 된 영아에게 거울을 보여주면, 영아는 거울에 비춰진 자신을 보고 방긋거리고, 옹알거리고, 쓰다듬어 주거나, 장난감을 주려고 한다. 모든 행동은 마치 그가 다른 영아를 보고 행동하는 것 같다.
⑤정각
욕구가 표현되고 즉시 이행되지 않으면 정각활동이 부정적 상태로 되어 지고 곧바로 다른 욕구의 표현과 실행에 영향을 준다. 그러므로 이러한 부정적 상태의 중첩은 아이의 성향에 있어 앞으로 문제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