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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신체
생후 3개월이 지나면 대부분의 아기는 목을 가누게 된다. 이것은 아기의 발달 상황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는데, 목을 가누게 되면서 몸의 각 부분이 크게 발달하기 때문이다. 4개월 정도가 되면, 오른쪽과 왼쪽의 자세를 똑같이 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머리를 곧게 가눌 수 있다. 목을 가누기 시작하면 아기는 골격이 점점 단단해지면서 엎어놓으면 목을 들고 팔다리를 힘차게 버둥거린다. 몸무게는 출생 시의 약 2배가 되며, 4개월이 되면, 키는 약 10㎝ 이상 자라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평균치에 불과하므로, 수치에 신경 쓰기보다는 아기가 탈 없이 잘 먹고, 잘 잔다면 개인차를 인정하면서 발육 상태를 보아야 한다. 때에 따라 아이가 목을 가눈다고 해서 보행기를 태워 준다든지 하는 비교육적 환경을 구성해 주어서는 안 된다.
②감각
이 시기의 영아들은 천천히 움직이는 물체를 쫓아서 쳐다볼 수 있으며, 딸랑거리는 소리가 나는 물체를 쳐다보고, 팔을 뻗친다. 영아기 어린이는 생후 4개월이 되면 분노의 감정을 화난 표정을 지어 나타내기 시작한다. 이 시기의 어린이는 자신의 움직임을 제한 받아서 욕구가 좌절 될 때 분노를 느낀다. 예를 들어 장난감을 만지려고 할 때 저지를 당하면 화를 내게 된다. 또한 큰 소리를 내면서 웃기기도 하고, 옹알이를 시작한다.
③언어
또한 큰 소리를 내면서 웃기기도 하고, 옹알이를 시작한다. 생후 2개월쯤 되어 어린이의 신경 근육 기제가 발달하면 소리내기가 옹알이 로 변한다. 즉, 성대로 공기를 내보내는 조절 능력이 발달함에 따라 자신의 의도대로 '바바' '다다' 등의 자음과 모음을 음절로 구성하여 옹알거리게 된다. 따라서 옹알이를 일종의 음성적 연습으로 볼 수 있는데, 옹알이는 생후 6-8개월에 절정에 이르렀다가 대개의 경우 1년이 지나면 점차 감소하게 된다. 또한 이 시기에는 혼자 미소를 지으며 낯선 분위기를 눈치 채고 울거나 당황해 한다. 옹알이는 발성 연습의 효과가 있다. 몇몇 연구 결과에서는 옹알이를 하지 않는 어린이도 정상적인 언어 발달을 이루었다고 밝히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옹알이를 함으로써 복잡한 언어 기술을 습득하는데 필요한 음성 기제의 조절력을 증진시키게 된다. 특히, 어린이는 옹알이를 일종의 말놀이로 반복하므로 연습의 효과가 크다고 하겠다. 또한 옹알이를 함으로써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 욕구가 자극된다. 어린이는 옹알이를 하다가 다른 사람의 반응이 없으면 중단해 버린다. 반대로 옹알이를 할 때 주변의 성인이 얼굴을 마주보며 반응해 주면 더 활발히 옹알이를 한다. 이것은 타인과 의사소통을 하려는 아이의 욕구를 반영하는 것이다. 아이는 옹알이를 통하여 자신이 사회 집단의 일원임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느낌은 특히 아이가 옹알이를 할 때 주변 사람들이 반응을 해줌으로써 강화된다. 사회 집단의 일원임을 느낀 아이는 다양한 의사소통 방법을 사용하여 적극적인 교류를 한다.
④사회
언어는 사회교류를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작용한다. 자신의 욕구를 타인에게 요구하기도 하고 스스로 어떤 물건을 빼앗으려하기도 한다. 다양한 체험과정에서 아이는 쉽게 절망감을 맛볼 수도 있다. 이러한 절망감은 교류를 단절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때에는 가능한 제재를 하지 않는다. 그것이 설령 긍정적 제재라도...
⑤정각
지적체험의 양이 많아지고 사회적 교류가 왕성해지면서 보다 지적 탐구의 시간을 많이 가지게 된다. 제재하지 않는 그리고 어떤 환경이 제재를 어쩔 수 없이 불러들이게 되는 것을 막는다. 정각의 영향은 보다 심화된 성향을 만들어가기 시작한다. 본성적 의미에서의 성향이 바뀔 수도 있으며 강화되기도 한다. 이때부터 성격 등의 형성에 정각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