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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이제 6개월이 다되가는데요.
모유는 언제까지 먹이는 것이 좋을까요?
WHO(세계보건기구)나 유니세프에서 권장하는 젖 먹이는 기간은 생후 2년까지입니다.
우리나라의 엄마들은 대부분 2년까지 젖을 먹인다고 하면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2년 동안 엄마 젖만 먹는 것이 아니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기가 밥을 주식으로 먹게 되면 엄마 젖은 간식으로 먹게 되는 것이니까요. 엄마젖 속의 면역물질은 돌이 지난 뒤 더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시기에 엄마 젖은 영양학적으로나 포만감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기의 안정감을 위해 더욱 중요합니다. 아기가 불안해 할 때, 잠투정 할 때 엄마 젖을 먹이면 좋습니다. 아기는 엄마의 젖을 통해 사랑을 먹는 것입니다. 다 큰 아기에게 젖을 먹인다고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당당히 엄마로서 아기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젖을 먹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후 6개월까지 vs 아이가 원할 때까지
아이가 오랫동안 엄마 젖을 먹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우유나 이유식도 잘 먹고, 잠도 잘 자며, 하루에 한두 번 모유를 먹는 아주 이상적인 경우도 있겠지만 실제로 엄마나 아이가 오랜 기간 모유 수유로 힘들어하는 경우가 더 많다. 엄마 젖에 집착하며 이유식 등 다른 음식은 먹지 않는 아이, 밤중에 수시로 깨서 엄마 젖을 찾는 아이가 허다했다. 이런 경우 오랜 기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엄마는 온몸이 아팠고, 아이는 제대로 영양 공급을 받지 못해 더딘 성장을 보였다.
곽재혁 평택국제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미국 소아과의사 아카데미(AAP)는 적어도 1년간 모유 수유를 할 것을 권한다. WHO는 모유 수유만 6개월, 그 후 이유식과 병행해 2년간 지속해야 한다는 지침 사항을 내놓았다. 전 세계적으로 엄마와 아이가 서로 만족할 때까지 모유 수유를 해야 한다고 적극 권장하는 추세지만 각 나라마다 상황과 문화, 또 영양 상태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WHO와 마찬가지로 6개월까지는 모유만 먹이고 그 이후에도 아이가 원하지 않을 때까지 모유 수유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만약 직장 문제나 여러 가지 상황에 의해 생후 2년까지 모유 수유를 할 수 없다면 12개월까지만 모유 수유를 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12개월이 지나면 고형식과 생우유를 통해 다양한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어려운 상황에서까지 모유 수유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다른 음식의 섭취없이 모유수유만을 하는 완전모유수유 최적 기간은 생후 6개월입니다.
2002년 세계보건기구와 유니세프에서 승인한 적절한 영유아 식이습관은 생후 6개월간의 완전모유수유와 생후 2년, 혹은 그 이상의 모유수유를 지속하며 그동안 영양적으로 적절하고 안전한 보충식이를 적기에 시작하는 것입니다.
최소 1년에서 2년간 모유수유를 하며, 고형식은 생후 6개월 무렵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완전모유수유는 생후부터 약 6개월까지 이상적인 영양이며 최적의 성장 및 발달을 위해 충분합니다. 생후 6개월 이후에 철분, 열량, 아연, 비타민A와 칼슘의 요구량이 모유만으로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이때부터는 고형식을 모유수유와 병행하게 됩니다.
참고)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Work Group on Breastfeeding(AAP). Breast
feeding and the use of human milk. 2005.
World Health Organization(WHO). The optimal duration of exclusiveb reastfeeding:
report of an expert consultation. 2001.
World Health Organization(WHO). World Health Organization Global Strategy for Infant and Young Child Feeding.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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