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카페인은 젖먹이 엄마가 먹어도 안전한 음식으로 분류됩니다.
젖으로 나오는 카페인은 일반적으로 엄마가 섭취한 양의 0.06~1.5%로 매우 낮은 편이고, 섭취 후 1시간 내 최고농도에 도달하기 때문에 모유수유 중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수유 직전이나 직후에 마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카페인섭취는 철분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빈혈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루 750mL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아기의 동공이 커지고, 활달해져서 잠을 잘 안자려 하고, 까다롭게 굴 수 있습니다.
또한 조산아나 아픈 아기는 카페인 대사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축적이 되면 각성이 되고, 과민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
아기의 건강 정도나 나이에 따라 카페인 분해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달라지기는 하지만, 평균적으로는 500mg/day (커피 2잔, 콜라 10캔) 이하의 카페인 섭취를 권장합니다.
커피는 카페인이 문제가 될 수 있는데 하루에 아메리카노 한두 잔 정도는 상관없다. 하지만 신생아는 카페인을 배출하는 능력이 미숙하므로 출산 첫 한 달 정도는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만일 커피를 마셨는데 신생아가 잠을 잘 자지 못하면 커피를 중단하거나 양을 확 줄여야 한다.
모유수유 중인 수유부에게 하루 카페인 섭취량은 200mg~300mg미만으로 드시길 권유합니다. 카페인은 아기에게 약 1%정도 전달이 됩니다. 다양한 커피 종류에 함유량도 각기 다르므로 커피 함유량을 확인하고 가능한 낮은 농도의 커피를 권유합니다. 일반커피 카페인 함유량이 47~120mg 정도로 하루 1~2잔 정도의 커피는 안전합니다. 그래도 가급적 아기에게 전달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수유 후 바로 드시고 다음 수유 때까지 시간을 조금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과 모유수유
다량의 카페인 섭취는 아기에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섭취한 카페인의 1%정도가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전달됩니다.
아기는 잠을 잘 못자거나, 많이 보채거나, 혹은 손떨림 등 카페인 중독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기의 몸은 아직 카페인을 분해하여 몸 밖으로 배출하는 능력이 떨어지므로, 체내에 오래동안 축적될 수 있습니다. 특히 생후 첫 2~3개월동안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럼 커피나 홍차, 콜라 등은 못먹나요?
당연히 안드시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약간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약간'이 어느정도인가 하는 것이 가장 문제가 될텐데요, 하루에 300mg을 넘지 않는 정도가 좋습니다.
집에서 일반적인 방법(drip)으로 내려마시는 원두커피의 경우, 약 220ml정도 한 잔에 100~200mg의 카페인이 들어있습니다. 일반적인 에스프레소 한 잔에는 30~90mg정도가 들어있으니, 아메리카노 한 잔, 카푸치노 한 잔, 콘파나 한 잔에도 마찬가지 양의 카페인이 들어있겠지요. 인스턴트 커피 200~250ml에는 상품마다 차이가 크지만 대략 30~200mg정도의 카페인이 들어있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커피 하루 한 잔 정도는 '아기에게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괜찮다고 보시면 됩니다.
각종 차 종류의 경우, 일반적으로 커피보다는 적은 양의 카페인이 들어있습니다. 티백으로 우려낸 홍차가 상대적으로 다소 많은 양의 카페인을 함유하는데요, 찻잔으로 한 잔에 약 50~100mg정도니까, 한 두잔 드시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별 문제 없습니다.
상품마다 다르겠지만, 콜라에는 350ml 한 캔에 약 30~50mg의 카페인이 들어있습니다.
아기에 따라 카페인에 특별히 예민한 경우가 있으므로, 쉽게 일반화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들어, 성인의 경우에도 콜라 한 컵 마시고 손이 덜덜 떨리면서 밤에 잠도 못자는 분이 있는 것 처럼, 아기의 경우에도 특별히 민감한 경우에는 엄마가 모유수유 기간중에 카페인 섭취를 제한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