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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생아 수유텀
    육아정보 2020. 10. 20. 14:22

     조리원에서는 수유콜을 받으면 수유를 하러 가면 되니 비교적 수유텀이 일정한 편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모자동실이 불가능하니 수유텀이 더 길게 느껴졌었어요. 짧으면 3시간 길면 4시간까지 였고, 분유로 항상 보충을 해주어야 했어요.

     일주일의 조리원 생활 퇴소 후에는 분유는 잘 먹지 않더군요. 모유의 양도 차츰 늘어나 현재(생후 24일차)는 모유수유만을 하고 있습니다. 트림을 잘 한 경우에는 3시간 가까이 낮잠을 자기도 한답니다. 물론 보통은 한시간도 채 안되 깨기도 해요.

     신생아 수유시 엄마가 신경써야 할 것들에 대해 대한모유수유의사회에 잘 나와있답니다.

     

    ● 아기를 엄마 품에 안아 주자

    24시간 모자 동실을 하면서 아기를 엄마 배나 가슴 위에 만 살과 맨 살이, 즉 피부가 서로 맞닿게 품어주면 아기가 배고플 때 젖을 먹이기가 쉽습니다. 아기는 편안한 가운데 호흡과 체온 조절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엄마 품이 배고픔과 갈증을 해소해 주는 안전한 곳이라고 느끼게 됩니다. 엄마의 젖 사출 또한 훨씬 빨리 나타나게 됩니다. 거친 세상에 태어난 아기를 다른 방에 두지 마십시오. 거의 하루 종일 엄마가 안아 주세요. 아기가 잠들면 엄마도 자고, 아기가 깨면 젖을 먹이면 됩니다.


    ● 시간 맞춰서 먹이지 말자

    배고파할 때마다 젖을 먹이십시오. 신생아 시기에 아기는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먹지 않고 몰아서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먹이다 보면 1.5~3시간 간격으로 자주 먹게 됩니다. (수유 간격이란 수유가 끝난 후 다음 수유까지의 시간이 아니라, 한 번 수유 시작부터 다음 수유 시작까지의 시간입니다.) 먹이는 시간 간격은 신생아 시기는 낮에는 2~3시간을, 밤에는 4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잘 먹지 않고 잠을 오래 잘 경우 첫 수 주 동안은 4시간이 지나면 깨워서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만 한 번 정도는 5시간쯤 자는 것도 상관없습니다. 특히 신생아 초기인 첫 24~48시간에는 아기가 먹는 것에 별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졸려서 4시간 이상 자면 깨워서 먹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려면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에서 반드시 24시간 모자동실을 해야 합니다. 절대로 다른 방에 있는 아기의 배고픈 신호를 엄마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신생아는 한쪽 유방에서 약 15분씩 양쪽 젖을 24시간에 8-12번 이상 먹습니다. 모유수유아는 위장관 배출 속도가 훨씬 빠르므로 분유 깡통에 써 있는 수유 횟수, 간격, 1회 수유량은 고려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 충분히 먹이자

    배고플 때마다 젖을 먹이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한 번 수유 시에 충분히 먹이는 것입니다. 충분히 젖을 먹이기 위해서는 매 수유 시마다 15분 이상 수유를 하고 다른 쪽 젖을 또 물리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히 젖을 먹이기 위해서는 너무 배고프지 않을 때 먹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기가 배고파 울기 전에 젖을 먹이십시오. 조금 먹다가 자는 것이 습관이 될 것 같으면 손바닥이나 발바닥을 상당히 세게 문질러 주거나 미지근한 물에 적신 손수건으로 얼굴을 닦아주거나 트림을 시키거나 기저귀를 갈아주거나 15분 만에 반대쪽으로 바꾸지 말고 5분 정도마다 양쪽 젖을 번갈아 먹여 분위기를 바꿔줌으로써 아기가 빠는 것에 흥미를 느끼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쨌든 한쪽 젖을 충분히 먹는 연습을 시켜야 합니다. 산후 조리한다고 방을 너무 덥게 하면 아기가 잠만 자려 할 수 있기 때문에 25도 정도로 방 온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합니다. 


    ● 뱃구레를 키우자

    젖은 충분히 빨리는 것이 좋으며 유방을 충분히 비우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한 번 수유 시에 한쪽 젖을 먹은 후에는 다른 쪽 젖도 물리십시오. 충분히 먹여서 아기의 뱃구레를 키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6개월 경 처음 고형식(이유식)을 시작할 때는 모유를 먹인 뒤 연달아 고형식을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 뱃구레를 함부로 키우지 말자

    초유가 나오는 신생아 초기에는 젖이 적은 것이 정상입니다. 그런데 이 때 분유를 먹여서 일단 뱃구레를 키운 아기들은 출생 후 수일간 초유가 나오는 시기에 적은 양의 모유만을 먹고는 견디기 힘듭니다. 초유는 한 번 수유 시에 불과 몇cc 정도만 나오기도 하는데 수 십cc씩 분유를 한꺼번에 먹어본 아기에게는 그 적은 양만을 먹으라고 하기 힘들 것입니다. 처음부터 젖만 먹이면 서서히 그 양이 늘어가면서 아기가 적응을 합니다. 젖을 열심히 빨면 조금씩 더 많은 젖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아기들이 알고 더 열심히 젖을 빨게 됩니다.  


    ● 몸무게 많이 나간다고 좋아하지 말자

    엄마가 툭하면 젖을 물린 아기들 중 몸무게가 지나치게 많이 나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배고파서 먹고 싶어할 때 먹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시간을 맞춰 먹이거나, 운다고 달래려고 먹이거나, 밤에 졸려서 보챈다고 재우려고 먹이거나, 아기가 언제 먹고 싶어하는지 몰라서 입 가장자리를 건드려 보거나 젖을 물려보고 빨면 자꾸 주는 경우는 배고프지 않은데도 자꾸 먹게 되고 나중에는 뱃구레가 커져서 정말로 많이 먹게 됩니다. 원래 모유를 제대로 먹이면 아기가 비만이 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먹이기 교육이 잘못되어 모유수유아 중에 엄청난 몸무게를 자랑하는 아기들이 제법 있습니다. 배고픈 신호뿐 아니라 배부른 신호도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잘 자라는 아기가 몰아서 빨다가 쉬는 시간이 길어지고, 오물거리고, 유방에서 몸을 떼려 하거나 자세가 풀어질 때는 억지로 더 먹이지 말고 수유를 마치면 됩니다. 


    ● 울기 전에 젖을 주자

    아기들은 배고파할 때 먹이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깨 있지만 조용할 때 젖을 먹이기 시작해야 합니다. 모자동실을 하면서 아기가 배고파하는 것이 눈에 보이면 바로 젖을 먹이기 시작해야 합니다. 아기가 배고파서 울 때는 이미 늦습니다. 우는 것은 먹고 싶다고 아무리 표시를 해도 엄마가 알아채서 젖을 주지 않기 때문인데, 이때는 이미 아기가 힘들고 지친 상태이기 때문에 조금만 먹고 허기를 면하면 금방 곯아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젖을 충분히 먹지 못하면 아기는 금방 다시 배가 고파지게 됩니다. 그럼 너무 자주 먹는 것 같아서 엄마는 엄마대로 더 기다리게 되고 그럼 아기는 또 울고……. 너무 자주 조금 먹는 것이 반복되다 보면 식습관과 수면 습관이 엉망이 됩니다. 이 때 모유는 수시로 먹이는 것이라는 말을 듣고 그대로 찔끔찔끔 먹이는 것이 반복되어 나쁜 습관이 더 굳어지게 됩니다. 그러려면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에서 반드시 24시간 모자동실을 해야 합니다. 절대로 다른 방에 있는 아기의 배고픈 신호를 엄마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 우는 아기는 달래서 먹여야 한다

    이미 아기가 배고파서 울 때는 지친 상태입니다. 아기가 우는 상태에서 먹이면 조금 먹고 잠에 빠지기 때문에 젖을 충분히 비울 수가 없습니다. 이런 경우는 아기를 달랜 후에 젖을 물리는 것이 좋습니다. 

     


    ● 젖은 수시로 먹여야 한다. 그러나……

    흔히 듣는 이야기가 젖을 수시로 먹여야 한다는 말입니다. 맞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수시라는 말은 아기가 먹고 싶어할 때(on demand)라는 의미입니다. 이 말대로 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젖을 제대로 먹이고 있어야 합니다. 엄마가 미리 젖먹이는 법을 잘 교육받아서 울기 전에 아기가 배고파하면 젖을 주고 한 번 먹일 때 젖을 열심히 빨아 충분히 효과적으로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제대로 먹는 습관이 든 아기들은 먹고 싶어할 때마다 수시로 먹인다고 해서 찔끔찔끔 먹지 않습니다. 만일 한 번에 조금씩 먹고 있는 아기라면 먹는 방법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기가 먹고 싶어할 때마다 준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번 먹일 때 뱃구레를 키워나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수시로’라는 말보다는 ‘배고파서 먹고 싶어할 때’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한 이야기입니다. 


    ● 모유는 먹이는 만큼 더 나온다

    출생 직후 초기에는 모유가 적게 나옵니다. 내 젖만 그런 것이 아니고 모든 엄마가 다 정상적으로 처음에는 적게 나옵니다. 이것은 신생아 시기에 아기가 필요로 하는 모유의 양이 적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조금씩밖에 나오지 않던 젖이 생후 2~5일경이 되면 갑자기 양이 늘어납니다. 이 때까지 아기가 먹고 싶어할 때마다 하루에 8~12회, 한 번에 한쪽을 충분히 먹인 후 반대쪽 젖을 합해 30분 정도씩 먹이다 보면 3~5일 정도 후에 젖양이 거의 10배로 늘어납니다. 모유가 적게 나온다고 분유를 보충하게 되면 젖 먹는 기회가 줄어서 모유는 더 적게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 트림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모유수유 후에 트림을 시키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젖을 바꿔 물릴 때나 수유 중간에도 공기를 많이 마신 것 같으면 트림을 시키십시오. 또 평소에 젖을 자꾸 올리면 트림을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수유 중에 젖을 다 먹지 않고 잠드는 아기는 트림을 시키면서 깨워 젖을 충분히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모유수유아는 분유수유아에 비해서 공기를 적게 먹기 때문에 아기가 불편해 하지 않고 수유 후에 토하지 않는다면 트림을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 자주 빨리자

    아기가 태어나면 엄마와 아기의 여건이 허락되는 한 빨리 젖을 빨리기 시작해 아기가 먹고 싶어할 때마다 가능하면 자주 빨려야 합니다. 비록 처음에는 젖이 잘 나오지 않더라도 이렇게 함으로써 모유 분비를 촉진시키고 황달을 줄여줄 수도 있으며, 엄마의 산후 회복도 빨라지고 유방 울혈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모유는 하루에 적어도 8~12번을 먹여야 합니다. 이보다 적게 먹이면 모유 생산이 줄어 모유만으로 수유하기 힘들어집니다. 자면 어떻게 하냐구요? 깨워서라도 이 정도는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려면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에서 반드시 24시간 모자동실을 해야 합니다. 다른 방에 있는 아기에게 몸이 불편한 엄마가 하루에 12번씩 젖을 먹이러 간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 소아청소년과에서 모유수유 진료를 받자.

    산부인과에서 퇴원 후 반드시 48시간 이내에 소아청소년과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체중 변화, 적절한 젖 물림, 수유 자세, 젖양과 수유량, 황달이나 탈수 유무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엄마 젖에는 우유병 같은 눈금이 없기 때문에 아기의 체중 변화가 가장 정확한 수유량의 척도입니다. 잘 먹고 잘 자고, 대소변도 잘 보는 것 같아 1달쯤 되어서야 B형 간염 접종하러 소아청소년과에 가면 너무 늦습니다. 대소변 기저귀는 참고는 할 수 있지만 확실한 것은 아닙니다. 신생아 시기의 성장은 발달의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므로 반드시 진료를 받고 아기가 잘 자라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너무 오래 자는 듯하면 깨워서 젖을 물려야겠죠! 매일 목욕 후 체중을 재보고 있답니다. 

    모든 육아 맘, 대디들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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